모두를 위한 국경 없는 금융 서비스

외환 금융업계의 판을 뒤집는 최성욱 센트비 대표(경영학 05)
  • 2025.06.19

핀테크가 발전하면서 복잡다단했던 금융 서비스를 손 안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런데, 단순히 예금, 적금, 증권투자뿐일까. 외환 분야도 핀테크가 도입되며 쉽게 각국의 통화들이 오고 갈 수 있게 됐다.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해외에 진출한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의 실질적 필요가 있던 시장, 그래서 손쉬운 해외 송금 서비스가 더 필요했다. 최성욱 동문은 누구나 국경을 넘어 외환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외환 핀테크 서비스업계를 선도적으로 개척해 왔다.

 

 

내면의 재미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자유로운 대학 시절

최성욱 동문의 커리어는 경영학과를 출신으로 컨설팅 회사, 금융 회사 등에서 일반적인 경력을 쌓아온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남들과는 다르다. 그가 연세 경영학과를 선택한 이유도 조금 이색적이다. 학창시절부터 자유로운 삶을 원했던 그가 좋아한 ‘애니메이션’ 분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시작됐다.

 

“애니메이션을 보면 마지막 크레딧에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나열되잖아요. 그런데 앞부분에는 다 외국인들 이름이 나오는데 뒷부분에 소개되는 기술자들은 한국인들이 많았어요. 마침 누나가 산업디자인을 하는 터라, 궁금해서 물어봤죠. 그랬더니 감독뿐 아니라 비즈니스 전략가 등 이 산업을 이끌어 갈 이들이 국내에는 많지 않다는 거예요. 그런 부분들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뭘까, 내가 좋아하는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뭘까, 생각하다 비즈니스적인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경영학과를 선택했죠.”

 

이렇게 최성욱 동문은 모범생의 길을 걷기보다는 자신이 내면으로부터 느끼는 재미와 즐거움이 선택의 기준이 됐다. 그리고 언제나 다양한 호기심을 가졌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열린 분위기의 연세 캠퍼스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그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주어졌다. 특히 최 동문이 몰입했던 것은 힙합 댄스와 경영학과 내 학회 활동이었다.

 

“힙합 댄스에 푹 빠져 대학 시절 내내 공연에 참여하면서 삶의 활력을 채웠죠. 더불어 제 인생에서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GMT(Global Management Track)’라는 학회가 지금도 많은 자양분이 되고 있어요. 그곳에서 좋은 동기, 선후배들을 만나 많은 기회를 얻었고, 또 힘이 되고 있죠. 현재 운영하고 있는 외환 송금 관련 핀테크 스타트업 ‘센트비’도 GMT 멤버들과 함께 창업했죠.”

 

성장의 자극제가 된 첫 커리어

최성욱 동문은 졸업 후 다양한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갖출 수 있는 경영 컨설팅 회사로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대학 시절 인턴으로 경험했던 경영 컨설팅 분야는 일반적으로는 딱딱한 분야라 여겨지지만 그는 재미있게 느꼈다. 무엇보다 그의 성장점을 자극하는 점들이 많았다.


“전략 컨설팅 회사에서 인턴을 했는데 무척 재미있었어요. 사실 일 자체는 너무 힘들지만, 그곳에서는 각자가 끝까지 스스로를 밀어붙이면서 논리적으로 준비해 일을 성사시키는 것이 흥미진진했어요. ‘왜 나는 저만큼 준비를 못 했을까, 왜 저런 접근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하면서 스스로 능력치를 끌어올리려 노력했죠. 그런 지적인 자극들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이와 더불어 여러 산업들을 경험하며 그가 늘 추구하던 다양한 경험에 대한 호기심도 충족시킬 수 있었다. 루틴한 삶보다는 다양한 삶을 원했던 그가 컨설팅 회사에서 만나는 각종 산업 분야, 여러 역할이 그와 잘 맞았다.

 

“어렸을 때 TV를 많이 봤는데, TV 속 배우들은 무척 다양한 삶을 경험하잖아요. SF의 히어로가 되기도 하고, 사극에 출연하기도 하고요. 그런 다양한 경험을 하는 삶이 무척 부러웠거든요. 컨설팅이라는 분야가 제게 잘 맞는 이유이기도 했죠. 그래서 첫 직장으로 자연스럽게 컨설팅 회사를 선택했어요.”

 

닫힌 문을 열어야 만날 수 있는 새 세상

첫 회사에서 9개월을 보내고 그는 새로운 도전에 목말랐다. 다양한 경험은 만족스러웠지만, 무엇인가 더 성장할 수 있는 도전적인 일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그때 한 친구의 말이 그를 각성하게 했다.

 

“쇼핑몰을 하고 있던 친구가 있었어요. 야근을 하다 새벽 2시쯤 메신저에 뜬 친구와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제가 ‘너도 힘들지?’하고 물었는데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어요. ‘나 지금 너무 즐거운데!’하며, 할 일이 너무 많아 시간은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즐겁다는 거예요. 머리를 망치로 맞는 것 같았죠. 나는 이 친구처럼 즐겁게 살고 있는가 고민을 했죠. 삶의 방향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했어요.”

 

한 번 결정을 하면, 갈림길에서 늘 빠른 실행을 하는 그답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9개월, 바쁘고 치열했던 시간을 뒤로 하고 그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마케팅 일을 거쳐 한국자금중개의 외환시장부에서 외환 브로커로 도전에 나섰다. 그동안 쌓아온 경력이 아니었기에 망설였지만 ‘도전해 보라’는 선배의 말이 와 닿았다. 선배가 간파했던 것처럼 그의 마음은 이미 도전에 나서기로 했지만 그저 결정을 못 했을 뿐, ‘내면의 소리를 진지하게 들어봤으면 좋겠다’는 조언은 가장 큰 동기가 됐다. 그런 좋은 멘토와의 인연들은 그가 늘 나아가게 한 큰 계기가 됐다.

 

“그 선배가 말했어요. 소위 명문대 출신 학생들은 너무 똑똑하기 때문에 손에 쥔 것도 많고 이것저것 다 재면서 결정을 하려 한다고요. 무엇이든 문 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르는데 일단 들어갔다 아니면 다시 문 닫고 나오면 되는 거라는 말이, 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커리어를 성장시켜 오면서 그런 조언의 말들이 제게 지침이 되었고, 덕분에 현재까지 이르게 된 것 같아요.”

 

최성욱 동문은 2년 동안 외환 브로커로서 자리를 잡아갔다. 그 과정에서 현재의 외환 관련 핀테크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전문성을 쌓았을 뿐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일을 통해 관계 맺기, 사람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체득했다. 어쩌면 스타트업 창업의 기반과 내공을 착착 쌓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나만의 길을 찾아 떠나는 두근거리는 도전

외환 브로커로 일하며 그는 창업을 결심했다. 보다 주도적인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무엇보다 우연히 읽게 된 두 권의 책은 그의 가슴을 뛰게 했다.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라는 책을 읽게 됐어요. 영국에 있는 이코노미스트 잡지의 애널리스트가 쓴 책이에요. 그 사람이 학교에서 배운 이론이 실물 경제에 적용되는지 보기 위해서 단 1만 달러를 들고 지구 한 바퀴를 돌며 경험하고 느꼈던 일이 담겨있어요. 책을 읽을수록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브로커의 삶은 재미있지만 역시 단조롭긴 했거든요.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웠지만 제가 지향하는 역동적인 삶, 다양성에 대한 열망은 마음 한 구석에 늘 자리했어요. 진짜 내가 살고 싶었던 삶인가에 대한 고민이 다시 시작됐어요. 또 GMT 학회의 친구 한 명이 때마침 <부자들의 음모>라는 책을 추천해서 읽어봤는데, 인간을 4가지 타입으로 구분해 모든 교육 시스템과 정치, 경제, 사회가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시각이었어요. 한 타입의 영역을 넘어 다른 타입으로 가기 위해서는 그동안 살아왔던 방식을 바꾸지 않고는 절대 경험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죠. 한 세계를 뛰어넘어 다른 세계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배웠던 것들을 무시하고 나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최성욱 동문의 삶은 늘 그렇듯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이자 탐험이다. 때문에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 보다는 낯설지만 설렘이 있는 삶을 꿈꾼다. 그래서 선택한 길이 스타트업이었다. 대학 시절부터 경제적 자립이나 독립적인 생활을 경험했던 터라, 경제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대학 시절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 별의별 일을 다 해봤어요. 과외나 학원 강사뿐 아니라 집에서 안 쓰는 각종 물건을 중고 시장에 내놓고 팔았죠. 그래서 별명이 ‘보부성’, 보부상 성욱이었어요. (웃음) 퇴사 후에는 업계 경험을 위해 실제로 스타트업에 잠시 다니기도 했었죠. 그러다 2015년 초 퇴사하고 제 팀을 꾸리고 창업을 했어요.”

 

외환 송금 서비스의 변화를 이끈 센트비

최 동문은 연세 동문인 정상용 공동대표(경영학 05), 이재영 이사(경영 08), 박청호 COO(컴퓨터과학 12)와 함께 외환 금융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창업했다. 그가 가장 잘 아는 것, 그가 경험했던 산업이 가진 문제점에서 시작해 ‘외환 핀테크’ 아이템으로 결정했다. 특히 외환 브로커 일을 하며 느꼈던 외환 시장의 비효율성에 주목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상당수의 외국인들이 본국에 외화를 송금하는 데 불편함이 많았다. 그는 그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때마침 기존에는 금융회사에서만 가능했던 외국환 거래 규제가 핀테크 회사에서도 가능하도록 해제되기도 해, 창업에 탄력을 받았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더 간편하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외환을 송금할 수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 ‘센트비(SentBe)’다.

 

“은행을 통해 해외 송금하는 것은 너무 비싸고 느렸죠.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해외 송금을 신청하는 절차 자체도 너무 복잡하고요. 송금을 하려면 송금 은행, 중개 은행, 수취 은행 3단계를 거쳐야 해요. 그 단계마다 수수료를 떼죠. 또 은행을 통해 송금하면 미국으로 송금하는 경우 최소 8시간, 평균 2일 정도, 동남아는 3-4일 정도 걸려요. 그런데 국내에 있는 외환 송금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남아 근로자의 경우, 근무시간이 있다 보니 송금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거든요. 또 복잡한 절차 때문에 도와주는 사람이 필요하죠. 그래서 더 간편하게,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더 나은 외환 송금 솔루션 개발이 필요하겠다 싶었죠.”

 

이런 외환 송금의 비효율성,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센트비는 공동구매처럼 여러 사람의 송금을 묶어 한 번에 보내는 풀링(Pooling) 방식, 미리 해외 제휴 은행에 목돈을 보내는 프리펀딩(Pre-Funding) 방식, 글로벌 파트너사 네트워크 등을 통해 전통적인 은행 송금보다 최대 90%까지 비용을 줄이고, 송금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게다가 언제 어디서든 직관적인 기능을 가진 핸드폰 앱으로 송금이 가능하니, 이보다 간편할 수 없다. 혁신적으로 기존 문제를 개선한 만큼 현재 시장에서의 반응도, 성장 속도도 높다. 뜻도, 의지도 잘 맞는 동문들과 함께하니 단순한 성취를 넘어 그 의미와 보람도 크다.

 

센트비는 금융회사인 만큼 신뢰성을 위해 보안 시스템도 어느 곳보다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시스템적인 데이터 보호와 관련한 것뿐만이 아니라 엄격한 내부 통제 시스템에서도 철두철미하다. 리스크 관리도 필수적이다. 금융업의 본질에 충실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높은 수준의 통제 시스템을 요구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도 필수적이다. 각종 정보 보안 인증에서도 매년 상위 레벨을 갱신하고 있다. 전 세계 탑티어의 금융사들과 협업하고 있는 센트비는 그만큼 안정적으로,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몸으로 배우고 경험한 창업 초기

업계를 이끌고 있는 센트비의 성공 동력이 시의적절한 창업 아이템과 조금 다른 선택뿐일까. 사실 센트비가 현재의 궤도에 이르기까지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꽤 큰 어려움을 겪었다. 되돌아 보면 창업 초기 겪었던 그 시간들이 오히려 현재를 더 단단하게 하는 경쟁력이 됐다.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던 시기, 처음으로 겪어야 하고, 개척해 나가야 했던 일들이 매 순간 눈앞에 있었다. 그래서 최성욱 동문은 ‘몸으로 배웠다’고 말한다.

 

“금융업의 특성상 규제들이 많아요. 그런데 처음에는 그 규제들을 교과서 이론 정도로만 알고 있었죠. 2015년도에 센트비를 창업했는데 사실 규제가 완전히 풀린 것도 아니고 정부 차원에서 풀어주겠다는 말만 있었거든요. 15-18년 말까지는 규제 때문에 너무나 힘든 시기였어요. 막상 닥쳐보니 법을 바꾼다는 게 참 오래 걸리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죠. 국회를 드나들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하면서 발로 뛰었어요. 억울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다행히 규제 때문에 힘든 기업들에게 바로 규제를 풀어주는 정부 차원의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고, 그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죠. 2017년에서야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게 됐어요.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VC로부터 투자 계약서를 쓰기 3일 전에 무산된 일도 있었고요. 라이선스를 받으니 금융회사로 분류가 됐고, 당시까지만 해도 VC는 금융회사에 투자를 못했거든요.”

 

그렇게 사업 초기 경영 전반에서 어려움을 호되게 겪었다. 라이선스를 획득한 후에는 긴장이 풀려 쓰러지기까지 했다. 그 어려운 과정에서 사업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 경험도 있었다.

 

“네 곳의 VC 중 두 곳이 기다려 주기로 했지만, 나머지 두 곳이 투자하기로 한 금액이 채워지지 않았어요. 그러다 한 곳에서 일부 금액을 충당하고 나머지 10억이 비었죠. 이때 임팩트 펀드를 소개받아 처음 투자 유치 미팅을 했는데, 흔쾌히 저희에게 투자를 하겠다고 했어요. 잘못 들은 게 아닌가 싶었죠. 후일담인데 센트비의 사업이 국내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 계층의 비용을 줄여주는 측면이 있다 보니, 임팩트 펀드의 방향성과도 잘 맞았고, 또 저희 팀의 구성이나 팀워크를 좋게 봐주셨어요.”

 

큰 성장과 함께 더 커지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지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단단해진 센트비. 2019년부터 센트비는 빠르게 성장했다. 투자 유치를 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된 이후에 고객 유치도 필요했다. 직원들이 직접 외국인 근로자들이 모여 있는 곳을 방문해 홍보를 하며 다시 발로 뛰었다. 천 명을 빨리 모으는 것이 1차 목표. 그런 노력들 덕분에 두 달 후 그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유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현지에 가 담당자를 만나기 위해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했다. 그런 끈질긴 노력과 절실함이 쌓여 오늘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센트비는 사회적 책임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축구 리그를 열기도 하고, 한국어 교실이나 문화 지원을 꾸준히 하며 이주 노동자 계층의 적응을 돕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고객들이 한국어 교육이 필요하다면 한국어 교육 교재를 만들 만큼 진심을 다했어요. 또 UN CDF(UN Capital Development Fund)와 함께 경제 교육도 진행합니다. 초기 고객들만 하더라도 예금이나 적금에 대한 이해도가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열심히 타국에서 일한 뒤 본국으로 돌아갔을 때 어떻게 하면 돈을 저축해서 불리고 잘 쓸 수 있는지 아는 것이 꼭 필요하죠.”

 

센트비는 금융업의 본질에 기반해 실질적으로 꼭 필요한 금융 정보까지 함께 제공하며 사회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성욱 동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센트비는 금융 포용을 실천하는 핀테크 기업으로서 유엔이 2030년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17개의 지속가능한 목표(SDGs)에 동참하고자 한다.

 

글로벌 외환 시장의 중심이 될 미래, 과감한 도전을 준비하며

‘모두를 위한 국경 없는 금융 서비스’를 모토로 하는 센트비답게 실제 국경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적극 진출하고 있다. 주 타깃인 동남아시아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고 브랜드 진출을 한 인도네시아, 글로벌 외환 허브로서 향후 개인뿐 아니라 기업 비즈니스 글로벌 진출의 핵심이 될 싱가포르 진출까지 전 세계의 개인과 기업에게 해외로 송금하는 모든 행위를 더 빠르고 안전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곳곳으로의 진출도 준비 중이다. 특히 개인용 소액 해외 송금 서비스인 ‘센트비(SentBe)’외에 각종 산업을 아우르는 기업 비즈니스, ‘센트 비즈(SenBiz)는 전체 거래액의 40%를 차지할 만큼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매출(연결 기준)은 400억 원에 달했다.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이자 외국인 근로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센트비의 높은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 마침 창업 10년 차를 맞이한 센트비.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자 해외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을 만큼 성장했지만 최성욱 동문은 초심을 잃지 않는다.

 

“저희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해외로 돈을 보내는 것에서 출발했고, 여전히 여기에 방점이 찍혀져 있죠. 더 심플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면서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개인 고객이나 기업 고객을 막론하고 돈이 오고 가는 길목에 언제나 센트비가 있도록, 그리고 전 세계 곳곳에 센트비의 깃발을 꽂기 위해 힘을 다할 것입니다.”

 

그의 목표는 멀지 않은 것 같다. 그 해답은 최성욱 동문의 메시지에 담겨 있다. 스타트업 창업에서 그가 꼭 가져야 할, 혁신의 키워드는 바로 ‘지치지 않는 것’이라고. 사업 초기 ‘먼저 매를 맞았다’고 표현할 만큼 어려운 과정을 겪어왔지만 꺾여도 다시 일어났던 것처럼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과감하게 대면하며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는 것이 결국 혁신의 출발점이라는 믿음이다.

 

아직도 그에게는 궁금한 세상이 많다. 다양성 있는 삶이란 그가 가는 길목마다 선택의 기준이 됐다. 그리고 누구보다 먼저 기회를 찾은 그의 경쟁력이다. 센트비라는 사명이 ‘돈을 보내다’는 뜻의 ‘Be sent’에서 착안해 기존의 틀을 뒤집는다는 의미의 ‘Sent Be’로 지어졌듯이, 그는 오늘도 한계와 고정관념을 벗어나 세상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며 고객이 진짜 필요로 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외환 핀테크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