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약학 연구의 중심

약학대학 약학과
  •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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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람에겐 병을 치료하는 약이 필요하다. 소화제나 진통제, 파스, 감기약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약에서부터 수술용 마취제, 알츠하이머 치료제, 항암제까지 인류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꼭 필요한 특수한 물질, 약! 그렇기에 ‘약(Pharmacy)’을 연구한다는 것은 곧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소명을 바탕으로 한 막중한 일이다.

 

약학은 매우 다양한 분야의 이론과 응용을 아우르는 융합 학문이다. 약이라는 물질을 이해하기 위한 화학 분야, 약물을 적용하는 인간의 몸과 질병을 이해하기 위한 생물 및 의학 분야, 약물의 기전을 이해하기 위한 약리과학 분야,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의 제형과 약물전달 시스템을 연구하는 약제학 분야, 약물을 개별 환자에게 적용하는 임상약학 분야, 그리고 보건의료체계 내에서 약사 및 약물의 역할과 관련 제도를 연구하는 사회약학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론과 실험, 현장실무 실습까지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우리 대학교의 약학 교육은 1886년 제중원의 부설 교육기관에서 출발해 1915년 세브란스연합의학교에 약학 강좌가 설치되며 그 기틀이 마련됐다. 안타깝게도 이후 오랫동안 약학 교육이 중단되었다가, 2009년 약학 교육 제도가 6년제로 개편되며 전국적으로 약학대학 신설이 논의되기 시작했고, 우리 대학교는 제중원의 설립 정신을 계승하고, 의·치·간호학과 함께 융합보건의료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바탕으로 2011년 국제캠퍼스에 약학대학을 설립했다. 이로써 단순히 학과 신설을 넘어 연세의료원 및 과학기술 분야 학과와 연계한 보건의료 융복합 인재 양성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게 되었다.

 


융합과 혁신은 연세 약학의 강점

연세 약학과의 가장 큰 강점은 ‘융합’과 ‘혁신’이다. 세브란스 병원, 치과대학, 간호대학, 의과학연구소 등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다학제적 교육과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산업과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에 특화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학제 간 연구를 장려하는 조직 문화와 국제협력 네트워크는 연세 약학만의 또 다른 경쟁력이 되고 있다.

 

약학대학은 지리적으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위치해 있으면서 기초연구-전임상-임상 연결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캠퍼스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통해 인근 지역 기업 및 연구소 등을 지원해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어 공동연구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실무 중심 바이오/제약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세브란스 병원, 기업, 연구기관과 연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학부생에게 실험실 중심의 실무교육, 병원기반 임상약학 실습, 제약산업 인턴십, AI 기반 신약개발 도구 활용 역량을 제공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교육 및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025년 QS 세계대학 순위에서 약학 분야 67위에 랭크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25학년도 현재 약학과에는 19명의 교수진이 소속되어 있으며 200여 명의 학부생이 재학 중이다. 학부는 1개 학과 6개 학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약학대학 내에는 대학원 약학과가 있고 이외에 협동과정으로 제약의료규제과학과 의대-약대 협동과정, 제약산업학 협동과정, 바이오융합공학과가 연계되어 있다. 대학원 약학과에는 약 100여 명의 학생들이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며, 연계 학과 소속 대학원생까지 포함하면 220여 명의 대학원생들이 약학과 교수진의 지도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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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약학과 한정민, 권소희, 김국래, 전희정, 남궁완, 민도식, 윤이나, 이진우 교수)

 

 


전공 분야 및 교육 과정

약학대학은 ‘기독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적 약학 전문인을 양성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인재 양성의 교육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첫째, 과학적 사고와 도전 정신을 겸비한 약학 연구자를 양성한다. 둘째,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문제 해결형 인재를 양성한다. 셋째, 진리와 자유의 정신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리더를 양성한다.

 

약학과의 교육은 전공 분야인 생명약학, 약리약학, 임상약학, 산업약학/신약과학, 보건사회약학, 디지털헬스와 더불어 학문 간 융합을 통합 통찰력과 논리적, 과학적 판단 능력을 배양하는 교양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문학과 예술, 인간과 역사, 언어와 표현, 가치와 윤리, 국가와 사회, 지역과 세계, 논리와 수리, 자연과 우주, 생명과 환경, 정보와 기술 등이 교양교육 과정에 해당한다.

 

약학 전공 교육인 ‘생명약학’은 생명 현상에 대한 본질적 관점의 이해와 교육을 통해 질병 현상을 학습함을 목표로 하며, 인체 구조와 기능, 감염, 면역 및 생체 방어 기전, 생체 분자의 구조, 기능 및 대사, 질환과 의약품의 분자 기전, 유전 정보와 생체 신호 전달, 의약 통계 분석을 교육한다. ‘약리약학’은 약물의 작용을 이해하고, 약효 검증, 독성 평가 등을 학습함을 목표로 하며, 약의 작용 및 수용체 간의 반응성, 질환의 병태 생리, 약물의 체내 동태, 임상 독성 및 중독 예방, 바이오 의약품의 사용 및 개발, 생약 및 전통약물의 효능 및 사용, 한약제제를 교육한다. ‘임상약학’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근거 기반 약물 요법 및 약료 학습을 목표로 하며, 질환별 약물 치료, 의약 정보, 조제 및 복약 지도, 임상 약동학과 약물학, 약물 효과 및 안정성 평가를 교육한다. ‘산업약학/신약과학’은 약물 설계, 합성 등 신약 개발, 연구 기술과 제제 기술, 생산 등 제약 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학습함을 목표로 하며, 의약품의 반응 및 제조 방법, 의약품의 구조적 특성, 의약품의 물리적 특성,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신약 개발 및 제약 산업, 의약품 및 건강 기능 식품 소재로서 천연물의 효능, 품질 관리 및 신약 개발을 교육한다. ‘보건사회약학’은 인구 집단에서 의약품 적정 사용을 위한 체계 및 정책 개발과 보건 의료 체계 내 전문 약사의 역할과 기능을 학습함을 목표로 하며, 국내외 보건 의료 체계, 보건 의료 관계 법규, 약사 직업의식 및 윤리, 의약품 정책 및 제약 산업 경영, 의약품 경제성 평가를 교육한다. ‘디지털헬스’는 데이터베이스, 컴퓨팅 지식, 자료의 이해 및 처리, 빅데이터 분석, 모델링의 핵심 역량을 함양하여 미래 데이터 사이언스 약학을 학습함을 목표로 하며, 의약 통계, 컴퓨터를 활용한 약과학 자료 처리 및 분석, 기초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 생물정보학 및 코딩, 약물 설계를 교육한다.

 

우리나라에서 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사국가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약학과의 학부 교육은 2011년부터 2+4년제로 학부에서 2년 이상 필요한 교육을 이수하고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을 본 후 약학대학에서 4년을 교육받는 학제로 운영되다가, 2022학년도 1학년 신입생부터 통합 6년제로 변경되었다.


 
1학년은 주로 RC 과목을 위주로 교육을 받으면서 약학개론을 수강하고,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공 과목을 배우게 된다. 2학년 전공 과목으로는 약품생화학1, 유기약화학1, 약학실험1, 생리학, 보건사회약학, 약품생화학2, 유기약화학2, 해부학, 미생물학이 있으며, 3학년 전공과목으로는 분자생물학, 약학실험2, 병리학, 약리학1, 면역학, 물리약학, 의약품합성학, 생약학, 약학실험3, 약리학2, 의약품분석학, 제제물리가 있다. 

 

4학년 전공 과목으로는 임상약학개론, 의햑통계학, 생물약제학, 약물치료학1, 약제학, 독성학, 의약품행정학, 약학실험4, 약물치료학2가 있으며, 5학년 1학기까지는 이론수업과 실험실 실습(약무실습개론, 약료실습, 약물치료학3, 약학전공설계1)이 이루어지고, 5학년 2학기부터는 현장에서의 실무실습(병원약국실무실습, 임상약학실무실습, 지역약국실무실습, 제약산업및약무행정실무실습)이 진행된다. 6학년 전공 과목으로는 의약화학, 약물치료학4, 약학전공설계2, 전공심화실습1, 전공심화실습2 등 실무와 관련된 과목들의 이론수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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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약학과 김영수, 김승현, 유윤미, 김익연, 한은아, 장민정, 박수준 교수)

 

 


약학과 석박사과정

대학원 약학과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생명약학, 약리과학, 산업약학과 신약과학, 임상약과학 및 보건사회약학의 5개 분야의 연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신약 연구 그룹 및 기초연구의 산업화를 이끌 이행연구집단을 육성하고 보건의료제도와 약사 관련 문제들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생명약학 분야는 질병의 작용점 연구, 신규 작용점 및 선도물질의 발굴을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며, 약리과학 분야는 약물의 약리작용 및 독성에 대한 평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산업약학 및 신약과학 분야는 약물의 설계 및 제조를 통한 선도물질의 최적화와 제제화를 연구하고 있다. 임상약과학 분야는 실험실 기반의 약과학 연구와 병원 현장의 임상실무를 연결하는 이행연구를 수행한다. 보건사회약학 분야는 의약품의 적정 사용을 위한 제도 및 정책 개발, 보건의료체계 내 전문약사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학부에서 얻은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매년 10% 이상의 학부생들이 대학원으로 진학해 학업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약학과는 4단계 BK21 사업에 ‘글로벌 선도 약과학자 교육연구단’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제약산업학협동과정은 제약바이오특성화대학원 지원 사업에 참여하며 석박사 대학원생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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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행사 및 학생 활동

약학대학은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와 학술·체육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폭넓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약학대학에는 총 5개의 동아리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학문적 탐구에서부터 문화·체육, 봉사에 이르기까지 그 활동 분야도 매우 다양하다.

 

학술 동아리로는 ‘약싸이트’와 ‘블루뱅가드’가 있다. 약싸이트는 시사, 진로, 신약 등 다양한 관심사를 주제로 조를 이루어 깊이 있게 탐구하고,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서로의 시각을 공유하며 지식을 넓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블루뱅가드는 매 학기 영문 잡지를 발간하며, 국내외 제약산업과 보건의료 이슈, 약학대학 학생 생활 등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편찬해오고 있다.

 

일반 동아리로는 밴드 동아리 ‘원비어’와 농구 동아리 ‘슬램’이 활약하고 있다. 원비어는 매 학기 정기공연뿐만 아니라 덕성여대·한양대와의 연합공연, 인천시약사회 연합 밴드 공연, 대동제 공연, 전국 약대생 축제 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실력을 뽐내며 약학대학의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슬램은 매주 정기적인 농구 활동과 대회 출전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고 있으며, 특히 2025년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 주관 전국 약대생 농구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커뮤너스’는 경인지역 연합 봉사 동아리로, 가천대·아주대·한양대·가톨릭대·동국대 약학대학과 함께 운영된다. 서울시의사회, 평화나눔사랑 등과 협력하여 약 조제 관련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약학대학은 학문적 성장과 창의적 시도를 장려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학술대회(YPAF)를 개최한다. 학생들이 신약 개발, 시사 이슈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고 카드뉴스 형태로 출품하며, 매년 2학기 중반에 진행된다. 지난해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에도 제2회 학술대회를 준비 중이다.

 

학생들의 단합과 화합을 도모하는 학과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약학대학 학생회 주관으로 열리는 체육대회 ‘연약체전’은 올해로 3회를 맞이했으며, 학부생과 교수진이 함께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연약체전은 학년별 대항전 형식으로 풋살, 피구, 농구,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등 단체 종목을 중심으로 진행돼, 학우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친목을 다지고 스포츠 정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6학년과 실무실습을 나가는 5학년 학생들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개최 시기를 기존 9월에서 1학기로 앞당겼으며, 스승의 날 전주에 진행해 교수진들과의 화합의 자리로도 의미를 더했다.

 

이처럼 약학대학은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학술·체육 행사 등을 통해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넘어 협력과 나눔, 창의적 도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다채로운 활동으로 더욱 활력 넘치는 학과 문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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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들의 진출 분야

약학과 졸업 후에는 크게 창약(創藥), 제약(製藥), 용약(用藥)과 관련된 업무 및 연구를 하게 된다. 창약은 새로운 약물을 창조하는 것으로, 신약개발이 이에 해당된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개발은 인류의 건강과 보건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산업적, 경제적으로도 매우 큰 파급력을 가진다. 제약은 약물의 제형을 개발하고 균일한 품질의 약물을 생산하는 일과 관련이 있으며 약물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분야다. 용약은 창약과 제약의 과정을 거쳐 생산된 약물을 환자가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약사가 조제, 복약지도, 안전사용 관리 등을 하는 업무와 관련돼 있다.

 

역할별로는 연구약사, 산업약사, 임상약사, 보건사회약사로 분류할 수 있다. 연구약사는 학계 및 연구기관에서 신약개발을 비롯하여 창약, 제약, 용약 등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는데 주로 대학이나 정부출연 연구소, 기업연구소 등에서 근무한다. 산업약사는 국내외 제약회사뿐만 아니라 인접 분야인 의료기기회사, 화장품회사 등에서 일한다. 개발, 제조 및 품질관리, 마케팅, 영업, 인허가, 마켓 액세스 등 근무 부서에 따라 업무 내용은 다르지만 약사의 직능 및 전문성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약사를 말한다. 병원에서 조제, 복약지도, 항암제 조제, 치료약물 농도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병원약사와 개국약사 또는 근무약사의 형태로 지역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는 임상약사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국내 제약회사의 신약개발도 활발해지고 해외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국내 임상시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임상시험 코디네이터나 임상시험 모니터링 요원으로서 전문성을 살리는 경우도 많다. 보건사회약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소 등의 국가행정기관에서 근무하며 의약품의 인허가 및 규제 관리, 보험등재, 안전 사용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외에도 변리사, 법조인, 기자 등의 직종에서 약사의 전문성을 살리는 경우도 있다.

 

약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은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며 실무 관련성이 높다. 6년간의 약학 교육 과정을 통해 약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가지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여러 직업들 외에도 졸업생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며 전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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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정신과 함께 사명감, 윤리성을 갖춘 약학 인재

약학대학이 설립된 지 어느덧 15년째를 맞았다. 연세 약학은 신설 단과대학이라는 틀을 넘어 연구·교육·산학협력 전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약학 교육기관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 급격한 산업구조의 변화와 AI 기술의 발전은 약학의 역할과 교육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약학대학은 약학의 기본을 충실히 다지면서  교육 과정을 최신 흐름에 맞춰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AI 융합 심화전공 과정을 신설해 학생들이 약사로서의 전문성과 인공지능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바이오의약품과 백신 등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차세대 의약품 분야에 대한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산학연 협력 모델을 구축하며 미래지향적 약학 교육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약사는 고도의 전문지식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전문가 정신(professionalism)’을 갖추어야 한다. 전문지식을 배우고 지속적으로 학습해 전문성을 유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개인의 이익보다 환자 및 공중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도덕성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현장에서 매우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정확한 정보를 주고받고, 의견을 조율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친화적인 태도와 우수한 의사소통 기술은 이런 면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약개발의 파급력은 매우 크지만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신약개발의 출발과 난관의 극복을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는 창의력과 그 전체 과정 중에 마주하는 무수한 어려움과 실패에도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이러한 약학 연구의 특성을 이해하고 학문적 관심과 더불어 사명감, 윤리성, 융합적 사고를 가진 학생들이 연세 약학과의 문을 두드려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