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연세의 연구 역량, 국가 산업의 경쟁력을 키운다
- 2025.01.20
지난해 우리 대학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의 고급인재 양성과 기초과학 연구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연구자 양성을 위한 정부 지원사업에서 다수의 프로젝트에 선정되며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탁월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배터리특성화대학원)’사업과 ‘첨단바이오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됨으로써 5년간 각각 150억 원, 187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한 급증하는 반도체산업의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서도 반도체 특성화대학 부문에 선정됨으로써 4년간 160억 원의 지원을 받아 첨단반도체 인재를 양성한다. 이로써 우리 대학교는 배터리공학과, 바이오융합공학과 등 일반대학원 내 특성화 학과와 학부과정인 첨단융합공학부 내 지능형반도체전공을 신설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아울러 우리 대학교는 기초과학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연구자를 양성해 대학을 글로벌 수준의 기초연구 거점으로 육성하는 ‘G-LAMP사업(Global-Learning & Academic research institution for Master's/PhD students, and Postdocs)’에 선정돼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5년간 총 사업비 250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이러한 대형 국책 사업들을 다수 수주함으로써 대학의 기본 소명인 교육과 연구에서 더욱 큰 성장동력을 얻고, 연구중심대학으로서 국가와 인류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공학과 이상영 교수, 바이오융합공학과 정형일 교수, 첨단융합공학부 여종석 교수, 지속가능미래과학연구원 최형준 교수 등 사업별 책임교원을 만나 프로젝트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비전, 사업 수주 과정 등에 대해 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 석·박사 고급인재양성을 위해 분야별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성화대학원은 정부가 국가첨단산업을 이끌 석·박사 전문인력의 배출 규모를 확대하고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정·지원하는 것으로, 산업계 수요기반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 산업계 전문가 교원을 활용한 현장밀착교육 등을 진행하며 배출인력에 대해 채용 매칭, 취업 컨설팅 등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연구 장비 등 교육환경 구축, 교육과정 개발·운영, 기업과 연계한 산학프로젝트 추진비 등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우리 대학교는 ‘배터리특성화대학원’과 ‘첨단바이오산업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배터리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은 배터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첨단 기술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둔 프로그램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배터리 산업은 원자재 확보, 시장 확대, 연구개발 인력 부족이라는 세 가지 큰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배터리 기술 인력 배출 규모는 주요 경쟁국인 중국에 비해 현저히 낮아 인재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배터리특성화대학원을 지정해 배터리 산업에 필요한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 대학교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2023년 11월, 배터리특성화대학원을 설립하고 일반대학원 내 배터리공학과를 개설했다. 매년 석사과정 35명, 박사과정 20명의 대학원생을 선발하며 학생들은 배터리 소재와 배터리 설계, 배터리 운용 등 배터리 기술의 핵심 분야를 배우게 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분야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협력해 산업 현장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인 연구와 실무 경험을 함께 쌓을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때문에 졸업 후 산업 현장에서 바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경쟁력이 있다.
[사진 1. 이상영 교수 / 배터리특성화대학원사업단장(대학원 배터리공학과)]
Q. 특성화대학원이지만 일반대학원 산하에 설립되었는데요, 기존 학제와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배터리특성화대학원은 기존 대학원과 달리, 배터리 산업의 필요에 맞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둔 프로그램입니다. 배터리 기술은 소재 합성부터 시스템 운용까지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다학제 성격의 기술이기 때문에 화공생명공학과, 신소재공학과, 기계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계산공학과, 혁신과학공학과 등 여러 학과의 교수들이 참여해 포괄적인 교육을 제공합니다. 특히,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교과 과정과 실제 연구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산업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본 사업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전지 3사 외에 총 35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배터리 산업계에서 우리 대학교 배터리특성화대학원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원은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갈 최고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세대학교가 첨단기술 교육과 연구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Q. 총 사업비 187억 원으로 상당히 큰 규모의 국책사업인 만큼 경쟁률이 치열했을 것 같습니다. 사업 수주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는지 소개해 주세요.
2024년 처음 공고된 이 사업은 규모가 큰 만큼 국내 최고의 대학들이 대부분 참여해 경쟁률 4:1이 넘는 치열한 과정이었습니다. 우리 대학교는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여러 학과 교수님들과 함께 팀을 꾸렸고,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요구를 반영해 ‘전지소재’, ‘전지 설계’, ‘전지 운용’이라는 3대 핵심 교육 분야를 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사업 계획을 준비했습니다. 이런 전략이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포스코, 한화토탈 등을 비롯해 35개 기업이 참여하며 기업 대응 자금을 지원한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사업 공고 이후 마감 기간이 짧아 교수진 구성과 기업 발굴이 쉽지 않았지만, 참여 교수님들께서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덕분에 비교적 순조롭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 준비를 위해 거의 매주 온라인 회의를 진행했고, 기간 도중에 설 연휴가 있었는데도 모두 흔쾌히 회의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많은 참여 인력 및 기관으로 인해 행정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았지만, 산학협력단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또한, 공대 학장님께서 학교의 재정적·물리적 지원을 꼼꼼히 챙겨주셨고, 발표 심사 당일에는 연구부총장님께서 동석해 심사위원들의 까다로운 질문에 명쾌히 답변해주신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프로젝트의 수주는 모두의 협력 덕분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Q. 정부의 사업 예산은 5년간 지원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향후에는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본 사업은 3년+2년, 총 5년으로 구성된 사업입니다. 5년 후에는 평가를 통해 다음 단계 5년 사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사업을 잘 진행하게 되면 5년 후에도 이 사업을 추가로 더 수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배터리특성화대학원’으로 공식 지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정부 주도 배터리 대형 사업 수주에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특성화대학원을 기반으로 배터리 산업 분야의 대형 사업을 추가로 유치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배터리 산업 발전을 이끄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배터리특성화대학원은 지난 1월 13일과 14일 양 일간 국내 최초로 ‘배터리와 AI’를 주제로 집중 강좌를 개최했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전문 주제인 만큼 대학원생은 물론 산업계에서도 25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배터리특성화대학원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해 배터리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상영 교수는 배터리특성화대학원 사업의 규모의 큰 만큼 프로그램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교수와 학생뿐만 아니라 많은 연세 구성원들의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은 연구개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으나 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에 실제로 적용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R&D 연구와 논문은 학문적 성과로 인정받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질적 기술과는 거리가 먼 경우도 있다.
2023년도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 신산업 분야 육성을 위한 ‘바이오경제 2.0’을 발표한 바 있다. ‘바이오경제 2.0’은 규제 완화, 인력 양성, 수출 증대 등 바이오경제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의 고급인재 양성을 목표로 바이오분야의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을 추진했고, 우리 대학교 첨단바이오산업융합연구단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정된 국내 유일의 첨단바이오산업특성화대학원이다.
첨단바이오산업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된 우리 대학교는 대학원 과정(석사·박사·통합과정)으로 바이오융합공학과를 운영 중이며, 매년 약 30억 원의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아 학생 연구원 인건비를 지급하고 있다. 또한, 산학프로젝트지원사업을 통해 실험실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연구 성과의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혁신적인 교육체계를 지향하며 다양한 국내 바이오 기업과의 산학협력 연구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첨단바이오산업융합연구단은 산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한 교과목의 개선, 산학연계 트랙의 우수교원 채용 등 바이오 분야의 특화된 교육과 연구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 2. 정형일 교수 / 첨단바이오산업융합연구단장(대학원 바이오융합공학과)]
Q. 첨단바이오산업융합연구단에서는 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하나요?
첨단바이오산업융합연구단의 주요 역할은 국가 전략 바이오산업을 이끌어 갈 글로벌 핵심 인재 양성과 산학프로젝트지원사업입니다. 우리 연구단은 현재 Thermo Fisher, CJ 바이오사이언스, CJ 제일제당, 한화솔루션, 녹십자, 삼양사, 동국제약, 동아제약, 종근당 등 제약·바이오 관련 45개 기업과의 산학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해 관련 분야의 산학 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교육과 연구 분야에 반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새로운 컨소시엄 기업을 발굴하고 Gate Process 기반 산학프로젝트지원사업을 운영해 기술협력을 통한 과제 발굴에서부터 교육, 인재 양성, 채용까지 연계하는 역할을 합니다.
Gate Process는 쉽게 말해 컨소시엄 기업들의 프로젝트 참여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 중견기업이나 소기업들은 처음에 연구 비용을 지불하고 대학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Gate 0 단계에서는 저희 연구단이 시드머니를 투자해 컨소시엄 기업과의 협력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이후 일정 수준의 연구 성과가 기업의 니즈에 부합하게 되면 기업이 연구 비용을 투자해 공동연구가 이뤄지는 것이 Gate 1단계입니다. Gate 2는 공동연구의 성과를 기업으로 기술 이전하는 단계입니다.
Q. 첨단바이오산업융합연구단 지원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특히 어떤 부분에 중점적으로 힘을 기울이셨는지 궁금합니다.
연구단 설립·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먼저, 우수한 교수진의 확보입니다.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의 규모에 비해 우수인력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연구단은 관련 분야의 석·박사급 인재양성을 위해 최고·최대 수준의 우수 교수진 확보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우리 대학교의 조직 특성상 우수한 교수진이 신촌캠퍼스와 국제캠퍼스에 나누어져 있어 하나의 조직으로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 생명시스템대학, 약학대학, 의과대학, 언더우드국제대학, 생활과학대학, 글로벌인재대학 등 6개 대학의 교수진과 연구책임자 43명이 첨단바이오산업특성화대학원 바이오융합공학과 운영에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특화된 제약바이오 교육·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연구 및 교육 환경 조성입니다. 바이오산업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연구, 실습 및 교육환경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연세 사이언스파크(Yonsei Science Park, YSP) 내 유치된 제약바이오 교육·연구 장비와 참여 교수진이 보유한 연구 장비, 공동기기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비 등을 활용해 연구, 실습 및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정형일 교수는 바이오융합공학과의 가장 큰 강점은 대학의 교육과 연구가 학문 영역에 머물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와 인재 양성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BK21 사업보다 훨씬 산업계에 밀착해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한다.
첨단바이오산업융합연구단은 바이오융합공학과 운영을 통해 산업 수요를 반영한 첨단바이오산업 교육 및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수요에 맞는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개설해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며, 산업적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바이오 분야 핵심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바이오융합공학과를 통해 배출되는 인재들은 융합적 사고와 현업에 적용 가능한 연구 경험을 갖춘 첨단바이오 분야 전문인력으로서,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첨단바이오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반도체 산업의 급증하는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부터 대학이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학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대학교는 2024년 7월 개별 대학이 인재양성 계획을 수립하는 단독형 특성화대학에 선정됐다.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은 소자·공정 및 회로·시스템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 및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산업체와의 협력 강화와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인재 양성에 나서게 됐다. 이에 따라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은 국제캠퍼스 첨단융합공학부 내 지능형반도체전공을 신설하고 학부 신입생을 모집했다. 아울러 전기전자공학부와 물리학과 등 여러 학과들과 협력해 소자·공정 및 회로·시스템 특성화 융합전공을 신설하고 교내 학부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 3. 여종석 교수 /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장]
Q. 신설된 지능형반도체전공은 직제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교육부의 첨단분야 학부 정원 순증 정책에 따라 2025학년도 1학기부터 ‘글로벌융합공학부’가 ‘첨단융합공학부’로 직제를 변경하게 됩니다. 기존 IT융합공학전공과 함께 지능형반도체전공을 신설해 반도체 주전공으로 운영하며,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지원과 함께 실무적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돼, 석사에 준하는 연구 역량을 갖춘 반도체 전문 인재로 성장하게 됩니다.
지능형반도체전공은 IT명품인재양성사업의 교육 철학을 계승해 우수한 학생 개인의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연구를 적극 지원합니다. 학부과정에서는 3년간의 융합교육과 개별연구, 통섭연구를 통해 역량을 키우며, 이를 4년간의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연계하는 속진형 교육과정을 추구합니다. 이를 통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첨단기술과 지식을 효율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차세대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첨단지능형반도체 분야 융합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Q.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으로도 지능형반도체전공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요?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에서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인공지능융합대학, 공과대학, 이과대학의 물리학과 및 유관 학과와 연계한 ‘소자·공정 특성화 융합전공’, 전기전자공학부와 연계한 ‘회로·시스템 특성화 융합전공’을 신설해 우리 대학교의 모든 학과 학생들이 2전공으로 선택 가능한 반도체 분야의 개방형 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은 당초 수도권 단독형으로 지원했으나 우리 대학교의 이원화 캠퍼스 특성을 반영해 신촌캠퍼스와 국제캠퍼스를 연계한 운영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본 사업을 통해 국제캠퍼스 첨단융합공학부와 반도체융합기술연구센터(Center for Integrated Semiconductor Technology)의 반도체 교육과 연구를, 신촌캠퍼스 비아이티마이크로팹연구소(BIT Micro Fabrication Research Center)와 전기전자공학부의 회로·시스템 교육 및 연구의 기반 시설을 확충하여 지능형반도체 주전공과 소자·공정, 회로·시스템 두 가지 특성화 분야에서 융합전공 교육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의 큰 특징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다양한 전공의 우수한 학생들이 1차로 선발되어 반도체 분야 융합전공과 부전공에서 전문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첨단융합공학부는 이번 특성화대학사업으로 신설된 지능형반도체전공 외에도 2023년 BK21 지능형반도체 혁신인재양성사업(단장 여종석)에 선정돼 대학원 지능형반도체 IT 융합전공을 개설한 바 있습니다. 우리 대학교는 특성화대학사업과 BK21 사업, 산업연계형 계약학과 등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연구 사업의 운영을 통해 반도체 분야에서 선도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G-LAMP사업은 대학의 연구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혁신적 공동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사업이다.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은 대학의 기초과학 연구 역량 강화를 목표로 2023년 추진된 LAMP사업의 명칭을 2024년 G-LAMP사업으로 전환해, 대학의 사업 운영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공동연구 수행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대학을 글로벌 수준의 기초연구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대학교는 G-LAMP (Global-Learning & Academic research institution for Master’s/PhD students, and Postdocs) 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단 산하에 중점테마연구소로 지속가능미래과학연구원(Greener-Futures Research Institute of Science, G-FRIS)을 신설하고 물질·에너지과학 분야의 다학제적 융합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게 됐다.
[사진 4. 최형준 교수 / G-LAMP사업단 지속가능미래과학연구원장]
Q. 사업비 규모면에서 대형 프로젝트이기도 하지만, 대학의 기초과학 연구 역량 향상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사업이라 하겠습니다. 사업 수주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는지 소개해 주세요.
2023년 G-LAMP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많은 교수님들과 연구처·산학협력단 선생님들이 계획 수립과 제안서 작성에 불철주야 애를 쓰셨고, 2024년 홍종일 연구처장님(G-LAMP사업단장)을 비롯한 수많은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G-LAMP사업을 수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미래 사회를 위한 과학의 역할과 우리 대학교의 연구 비전을 가다듬을 수 있었고, 학제 간 공동연구 계획도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었습니다.
Q. 지속가능미래과학연구원의 목표나 비전을 소개해 주세요. G-LAMP사업이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는 우리 대학교의 발전에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까요?
미래 사회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야 하고,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환경 및 기후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지 않아야 합니다. 지속가능 미래과학연구원에서는 물질·에너지 분야의 학제 간 융합 연구를 통해, 에너지 생성과 전환 과정의 새로운 과학 원리를 도출하고 대체 에너지의 생산과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난제를 해결하며 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환경 및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과학 지식을 창출하고 우수 신진 연구인력을 배출하는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 글로벌 허브 연구소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지속가능미래과학연구원에는 현재 전임교원 26명, 박사후 연구원 20명, 대학원생 7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G-LAMP사업단에서는 기초과학 분야의 공동 연구와 융합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중점테마연구소인 지속가능미래과학연구원 이외에도 물질·에너지과학 분야의 ‘자연과학연구원’, ‘생명시스템연구원’, ‘양자정보기술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연구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G-LAMP사업을 통해 교내외 학제 간 공동 연구가 강화되고 우리 대학교의 기초과학 연구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특히 신진 교원들의 연구 환경이 개선되고 박사후 연구원들과 대학원생들의 연구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교는 물질·에너지과학 분야의 신진 연구 인력(LAMP 교수 및 박사후과정생)들이 글로벌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36.5억 원 이상을 5년간 지원하고, 대학 본부 주도의 연구소 관리·지원 체계를 구축해 효율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BM 퀀텀 시스템 원 양자컴퓨터를 비롯한 첨단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국제적 수준의 연구 결과를 도출하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G-LAMP사업 선정은 우리 대학교가 글로벌 기초과학 연구의 허브로 성장해 나가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