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빛났던 25년, 앞으로 함께 빛낼 이야기
- 2025.06.20
“연세대학교 안에서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은 섬이라고들 한다.
이 말은, 아는 사람이 적고 고립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 섬에도 기원이 있다.
2000년 9월 1일, 이름(영상대학원)이 생기면서 공간(성암관)도 생기고,
그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가장 젊고 생생한 시간을 보냈다.
지나간 사람들은 흔적을 남기고, 그렇게 역사가 만들어진다.”
- 이윤영,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화 전공 교수
2025년 5월 성암관 외벽에 걸린 강렬한 노란 현수막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설립 25주년 기념 문화축제 ‘re:turn 25’가 5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성암관에서 열렸다. ‘re:turn 25’라는 행사명은 지나온 여정을 돌아보고 새로운 움직임(turn)을 기대하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re:turn 25’를 총괄 기획한 전수진 커뮤니케이션대학원장은 “미디어문화연구, 문화매개, 영화, 미디어아트, HCI디자인이라는 다섯 전공이 융합된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의 의미를 가시화하고, 이들 전공이 융합하며 서로에게 힘을 북돋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며 취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의 다채로운 전공에 걸맞게 교수, 학생, 졸업생 등 구성원들이 직접 기획해 예술과 학문, 즐거움이 오가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냈다. 지나온 역사를 돌아보는 동시에 현재를 나누고 앞으로의 25년을 향해 다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된 ‘re:turn 25’에는 성암관을 거쳐간 졸업생과 재학생들 300여 명이 ‘성암인’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되어 자리를 빛냈다.
사진 왼쪽부터 이윤영, 현시원, 정재현, 토드 홀로우벡, 전수진, 김동환, 이상길, 심보선, 서현석, 이현진, 윤태진 교수
5월 15일(목)과 16일(금) 양일에 걸쳐 기획된 프로그램은 다섯 개 전공 학생들과 교수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졌다. 예술 축제에 버금가는 이 다채로운 행사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발벗고 나서서 기획과 섭외, 실행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론과 현장을 잇는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의 실천력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re:turn 25’의 전체 프로그램은 기념식과 오프닝 공연,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영화제, 학술문화제, 아카이브 전시, 이벤트로 구성되었다.
25주년 기념 영화 “성암관에서 생긴 일”
https://www.youtube.com/watch?v=deHfZu8kDME
커뮤니케이션대학원 25주년 기념 행사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G2z5wp9tHMs
2부 행사는 성암관 앞 야외정원에서 DJ J.E.B(조선구 동문)의 공연이 마련돼 늦은 밤까지 성암인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다양한 전공의 교수진과 재학생,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을 하고,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의 여정을 추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성암관 민트(MINT, Moving Images and Theater) 상영관에서는 5월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25fps’라는 제목으로 15명의 졸업생, 재학생, 교수들의 영상 작품들이 상영됐다. 숫자 ‘25’는 아날로그 영화의 상영 속도인 초당 24프레임에서의 확장을 시사함과 동시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25주년을 의미한다. DFA 박사과정을 마치거나 수행 중인 구동희, 안정주・전소정, 차재민, 김경묵 작가의 작품들과 더불어 MFA 과정을 마치고 활동 중인 양아치, 임고은, 이수진, 강상우, 백종관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해 전주영화제에서 한국단편경쟁 부문 대상을 받은 영화 전공의 공선정 감독의 <작별>이 재학생 대표 작품으로 상영되었다. 영화제 둘째날에는 인터미션 후 토드 홀로우벡, 이현진, 서현석 교수의 학생 시절 작품들이 추가로 상영되었고,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이어졌다.
이틀에 걸쳐 상영관을 가득 채운 작품들은 극영화, 다큐멘터리, 에세이영화, 싱글채널비디오 등 다양한 형식과 장르를 횡단하며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학을 형성해온 다채로운 목소리를 대변했다. 프로그램북의 축사를 쓴 이윤영 교수가 말했듯, 성암관의 역사는 지난 25년 동안 국내외의 크고 작은 사건들과 평행하게 흘러가거나 돌연히 만나고 때로는 전경과 후경이 바뀌기도 하면서 이어져 왔다. 영화제 25fps는 ‘꿈꾸는 섬’에 남는 흔적들을 돌아보고 돌보는 자리가 됐다.
민트관에서 이뤄진 또 하나의 행사, 학술문화제는 많은 이들을 ‘말하고 듣게’ 만들었다. 이틀 동안 열린 학술문화제에는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출신 작가, 학계 교육자, 현장 전문가 등 20여 명이 초청돼 각자의 경험을 나눴다. 다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여러 창작 연구 활동을 공유하는 ‘페차쿠차(Pechakucha)’가 이어졌다.
이번 학술문화제는 과거의 성찰을 넘어, 창조적 미래를 모색하는 지적 실천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라는 주제는 과거의 지혜를 오늘의 맥락에서 재해석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가능성을 구상하려는 철학적 태도를 담고 있다.
학술문화제를 기획한 정재현 교수(문화매개)는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이 걸어온 궤적을 다시금 조망하게 되었다.”며 “그 여정은 학술 담론의 지형 변화와 예술적 실천의 확장을 함께 아우르며, 대학원이 단지 교육기관으로서 기능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공간으로 진화해 왔음을 보여주었다.”고 피력했다.
학술문화제가 열린 민트관은 배우고 듣고 나누는 열기로 가득했다. 첫째 날 열린 페차쿠차 세션에서는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전공을 아우르며 자신들의 연구와 예술적 경험을 공유했다. 총 13편의 발표는 사례 중심의 설명을 통해 다학제적 접근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융합적 사고가 단순한 이론적 수사가 아니라 실천 가능한 사고의 틀이자 창작 방식임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둘째 날의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출신의 전문가들(나보라 박사, 강상우 감독, 장민지 교수, 김숙현 교수, 양아치 작가)이 다학제적 실천을 어떻게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는지를 보다 심화된 대화 속에서 풀어 냈다. 이들은 제도와 현장, 예술과 학문, 이론과 실천이라는 다층적 경계들을 넘나들며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행위가 단지 정보의 전달이 아닌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이번 ‘re:turn 25’를 기획하며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구성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는 25년의 시간을 아카이빙 하는 것이었다. 성암관 3층 갤러리에서 열린 ‘아카이브 전시: RE:CORD’는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의 역사와 현재를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돼 많은 관람객들을 맞았다.
이상길 교수(미디어문화연구)는 전시 리플렛을 통해 “기억한다는 것은 과거의 시간을 현재로 불러내는 일”이며 “기억이 역사가 되려면 먼저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 이야기가 파편적이고 부분적이라 하더라도 목소리가 덧대어지면서 복잡한 시간의 형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불완전한 자료들로 시작해 함께 기억의 조각을 덧대는 방식으로 완성되었다.
‘아카이브 전시: RE:CORD’ 전시장에는 연대기, 초대교수 인터뷰, 책장, 역대 MFA 졸업 포스터, 성암인 인덱스와 이미지 아카이브 등 총 여섯 개의 전시물이 배치되었다. 먼저 연대기는 윤태진 교수(미디어문화연구)를 비롯해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의 역사를 목격한 성암인들과의 인터뷰, 행정팀과 초대교수들이 소장한 자료에 의거해 ‘새로’ 작성되었다. 연대기는 성암관의 도면과 사진 이미지, 각 전공명과 대학원명의 변경에 따른 정체성의 흐름을 짚어내는 데 초점을 두었다. 전시장에 생생하게 울려퍼진 초대교수 인터뷰 영상은 서정우 초대 대학원장, 표재순 초대교수를 학생들이 직접 촬영 편집한 것으로, 25년 전의 목표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교수들의 인터뷰는 하나의 유산이 되기에 충분했다.
한편 전시장에는 심보선 교수(문화매개), 이현진 교수(미디어아트), 김동환 교수(HCI디자인) 등 총 11명의 교수들이 저술한 책자를 임시 도서관처럼 배치했으며, 국내외 현장에서 다각도로 활동하는 졸업생들의 저서 또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17년동안 MFA 학생들의 졸업 작품을 일별하는 전시 포스터 연작을 전시 공간에 배치함으로써 실물로 직접 ‘과거의 시간’을 목격할 수 있게 했다.
전시장은 25년간의 꿈과 기록을 현재와 내일에 견주어 보는 복합적인 장소가 됐다. ‘성암인 인덱스’라는 이름으로 연구 창작 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개설했으며 전시장에 복사기를 배치해 디지털화된 25년의 자료 중 소장하고자 하는 자료를 직접 인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지 아카이브’는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을 졸업한 정재현 교수(문화매개)가 수집한 사진 및 행정팀 직원들이 보관 중인 2000년대 중후반의 귀중한 자료를 바탕으로 배움의 우정과 연결이 깃든 아틀라스를 구성했다.
전시를 총괄한 현시원 교수(미디어아트)는 “인터뷰 영상을 제작하면서 서정우 초대 원장님, 표재순 초대 교수님의 여전히 미래지향적인 목소리를 학생들과 함께 들을 수 있어서 뜻깊었다. 25년 전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은 예술과 현장의 ‘이론을 구축한다’는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었다.”며 “물적・인적 측면에서 책과 영상 자료와 여러 졸업생, 교수님, 학생들의 다각적인 참여가 어우러진 전시였기에 아카이브 전시인 동시에 수행적인 프로젝트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은 국내에서 디지털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이 발전하고 영상 전문인력 양성의 요구가 높아지던 2000년 가을, 전문대학원 체제로 창립되었다. 처음에는 ‘영상대학원’이라는 이름 아래 ‘멀티미디어저널리즘’(MA/Ph.D), ‘방송영상제작’(MFA), ‘영상디자인’(MFA) 세 개 전공을 개설했고, 2007년 2월 ‘커뮤니케이션대학원’으로 국문명을 개정했다. 지금은 문화학 전공(MA/Ph.D)과 영상예술학 전공(MFA, MS/DFA)의 대분류 아래, 문화학 전공에는 ‘미디어문화연구’와 ‘문화매개’, 영상예술학 전공에는 ‘영화’, ‘미디어아트’, ‘HCI디자인’의 세부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1학기 현재 구성원은 전임교원 11명(외국인 교원 1명 포함), 석사과정생 173명(외국인 학생 9명 포함)과 박사과정생 51명이 함께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미디어문화연구’는 사회과학과 인문학, 미학 등의 이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미디어 및 문화 현상을 연구하는 전공이다. 사진, 텔레비전, 영화로부터 게임, 웹툰, 유튜브 등의 디지털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루며 공간, 역사, 젠더와 세대 등도 교육과 연구의 중요한 주제가 된다.
‘문화매개’ 전공은 ‘문화 생산물’과 ‘맥락’의 매개를 실행하는 전문인력을 배출함으로써 문화예술, 문화기획 및 콘텐츠산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려는 목표를 지닌다. 예술품이나 콘텐츠를 생산하는 영역 이상으로 중요해진 생산물의 기획, 배치, 연결, 유통, 소비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지향한다.
‘영화’ 전공은 다양한 도구와 기술을 통한 영화적 사유와 창작을 탐색한다.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에세이영화, 인터랙티브 내러티브나 비선형적 구성 등 여러 영역에 걸쳐 기존의 규범에 제한되지 않는 진취적인 소통의 확장을 추구한다.
‘미디어아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미디어, 다양한 예술 장르 간의 결합과 실험,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융합을 탐색하는 전공이다. 전통과 현대 예술 및 미디어 이론을 함께 공부함은 물론, 나날이 급격히 변화하는 미디어 기술에 대한 실제적인 접근도 시도한다.
마지막으로 ‘HCI디자인’ 전공은 사용자 경험(UX) 및 인터랙션디자인의 실무적 접근을 비롯해 인간-컴퓨터 상호 작용(HCI)의 이론과 방법론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이론과 실습을 통해 웹, 모바일, 가상 환경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에서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고 구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며, 인공지능, 공간 컴퓨팅, 컴패니언 기술 등 글로벌 산업 트렌드에 맞춰 HCI와 UX디자인 연구를 진행한다.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은 이러한 경계를 넘나드는 교육을 바탕으로 미디어와 문화예술 분야의 교수, 연구원, 비평가 등을 비롯해 예술가, 영상작가, 큐레이터, 영화제작자, 콘텐츠 기획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의 각 전공은 인문사회, 이공계, 예체능을 막론한 모든 계열의 학부생들에게 열려 있으며, 미디어 기술과 콘텐츠 산업이 발전하는 시대에 새로운 미래를 이끌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 대학교는 140년 전통의 종합대학으로 문화예술 관련 전공들이 캠퍼스 및 과정에 개설되어 있다. 그러나 학부 과정에 연극·영화나 미디어 기반 예술 분야에 특화된 전공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편이다. 이러한 가운데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은 사반세기의 역사 동안 문화예술 관련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창립 초창기부터 이론과 실기는 물론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학, 공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융합하는 시도를 수행해왔으며, 국내 최초로 미디어아트 전공을 개설하고 영상예술학 박사 과정(DFA)을 설치하는 등 진취적인 교육 행보를 이어 왔다. 이를 통해 국내의 문화예술 관련 사유와 창작 영역을 확장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해 왔다.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은 시각예술 및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선도하는 세 영역(미디어아트, 영화, HCI 디자인)에서 창작 및 제작과정을 운영하며 한국 사회의 문화예술 창작자를 양성해왔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베니스 비엔날레 및 국립현대미술관을 포함한 국내외 유수의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베를린 영화제나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HCI나 UX 디자인 등 첨단 디자인을 선도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은 특히 창작을 수행하면서 심도 있는 이론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데, 이는 창작 및 제작과정을 운영하는 다른 ‘영상대학원’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미디어와 문화예술 현상에 특화된 심층 연구도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의 특징이다. 미디어문화연구 전공은 전통적인 미술이나 사진, 영화부터 게임, 웹툰, 유튜브 등 디지털 미디어까지 현장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에 심층적으로 접근한다. 이는 전통적인 분과 학문이 다루지 않거나 부차적으로만 다루는 문제다. 현대 사회에서 창의적 기획을 통해 문화예술 창작물과 관객을 매개하는 활동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문화매개 전공은 전시, 공연, 영화제 등 문화예술 전문기획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화정책, 지자체의 문화예술축제, 문화예술교육과 같은 영역을 다룬다. 전공을 막론하고 문화예술 창작과 직접 연결된 사유와 성찰이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의 활용이 확대되고 심지어 창작의 영역까지 시도하는 시대를 맞아 문화예술 분야의 창의적인 인재 양성이 이전보다 더욱 중요해졌다. 인공지능 기술을 단순히 익히고 적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환경에서 문화예술과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새로운 판을 설계하고 이를 이끌어갈 고급 전문인력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이다.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상상력을 펼치고 경계를 넘나드는 창의성을 길러온 문화 인재들의 경험과 사유는 새로운 문화 환경 속에서 지평을 넓히며 더욱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